이주영 씨는 이번 대회에 아버지, 어머니, 이모, 남자 친구 등과 함께 참가한 ‘마라톤 가족’이다. 평소 온 가족이 같이 연습하면서 격려를 나눈 것이 1위를 차지한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그는 “마라톤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서 3년 전 입문해 하프코스와 풀코스를 번갈아 뛰고 있다”며 “내년 1월에 결혼할 예비 신랑도 마라톤 클럽에서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주영 씨는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마라톤 동호인들이 뛰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특히 차량 통제가 잘 됐고, 급수 지점 선정이 좋아 편하게 뛸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우승과 함께 올해보다 더욱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