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이날 자신의 최고기록보다는 다소 못 미치는 기록인 3시간 14분 48초로 골인 지점을 통과했지만 송도의 경치와 선선한 바람을 응원 삼아 달렸다고 했다. 김 씨는 “송도 마라톤 대회의 경우 코스는 물론 날씨도 좋아 기분 좋게 출발해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안양시 육상연합회에 소속돼 있는 김 씨는 국내 마라톤 대회에는 거의 빠짐 없이 출전하고 있다. 이번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혼자 꾸준히 산을 2시간 씩 달리면서 페이스를 유지 했다고 한다.
김 씨는 “16년 전 몸이 약해지면서 달리기를 시작했다”며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는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 계속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마지막 라인을 통과할 때까지 응원해준 안양시 육상연합회 회원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꾸준히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도록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