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남자 신길선
마스터스 남자부 하프코스에서 우승한 신길선(36)씨는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지 2번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라톤을 취미로만 하다가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 지 약 1년 만에 거둔 쾌거다.

신길선씨는 “지난해보다 기록을 5분 정도 단축해 기쁘다”며 “우승할 줄을 몰랐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뛰면서는 정말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안 날 지경이었다”며 “그래도 꾸준히 달린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1시간17분32초를 기록했다. 신 씨의 우승 비결은 평소 달리는 것 외에도 수영과 자전거로 체력을 다진 것이다.

10년째 마라톤을 즐겨온 그는 이달 말 춘천에서 열리는 한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로 달릴 예정이다. 그에게 인천은 각별한 도시다. 신 씨는 “송도에서 첫 우승을 거두기도 했고, 평소 펜타포트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에 많이 왔었다”며 “앞으로도 즐겁게, 기분 좋게 달려나가겠다”고 했다.

/이정은기자 jell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