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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구간 중 1곳만 정차
“철길만 내주고 이용못해”

경전철 ‘위례-신사선’의 연장과 관련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된 가운데 광주지역 일부 주민들이 ‘광주 구도심권의 발전을 포기하는 노선’이라며 용역결과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4일 광주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최근 경전철 ‘위례-신사선’ 성남∼광주시 추가 연장에 대한 사전타당성 용역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 위례중앙역을 출발해 성남시 을지대학과 성남산업단지를 경유해 광주시 삼동역까지 총 10.42㎞를 연장하는 것이 최적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 구간은 경제성을 묻는 비용편익분석(B/C)에서 1.03이 나와 제시된 3가지 안중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1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1이하로 산출될수록 경제적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간주한다.

이어 제2대안으로 제시됐던 삼동역-송정동 아너스빌-보건소-광주역까지 총 18.8㎞(광주구간 10.1㎞, 5개 정거장)는 중장기계획으로 제시됐는데 구간 B/C가 0.75로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 광주시민들은 “최적안 대로라면 광주시는 연장되는 총 7개 정거장 중 1개 정거장만 광주를 지나게 되는데 철길만 내주고 이용하지 못하는 전철 노선이 되는 것 아니냐”면서 “인구는 늘고 교통망은 제자리인 많은 구 도심 시민들이 연장을 기대했는데 광주 구 도심권 발전을 포기하는 위례선 연장 노선의 추진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된 만큼 최종 보고회의 방향을 토대로 도시철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위례-신사선 사업 진행일정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