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도시 가운데 서울의 녹지 연결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서울 도시 숲은 대부분 도시 외곽에 집중 분포해 있어 서울, 부산, 대전 등 7대 주요 도시 중 도시 숲 간 연결성이 가장 낮았다.

이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조사한 녹지 연결성 연구 결과로, 도시 숲은 시민을 위한 필수 인프라가 되고 있으며,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도시의 온도를 낮춰 쾌적한 생활공간을 조성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날 도시 숲의 혜택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도시 숲 활동가와 함께 도시숲 사례에 대해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찬열 박사는 "대규모 도시 숲도 중요하지만 땅값이 비싼 도시에서는 작은 규모라도 시민의 이용 강도가 높은 강소 도시 숲의 조성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 숲을 통한 산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산소공급과 이산화탄소 흡수, 열섬 완화 효과와 같은 도시 숲의 생태적 가치, 도심 생물 다양성, 도시 식생의 변화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도시 숲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시민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