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jpg
[올림픽축구]한국 호주 평가전. 12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한국-호주 친선 경기. 한국 박인혁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호주에 2연승을 거두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오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호주 U-22 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서 유럽 무대에서 활약중인 류승우(레버쿠젠)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에 편승,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일 1차전 2-0 승리에 이어 이번 2연전까지 모두 승리를 챙기는 등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유럽 클럽팀에 속한 선수 5명을 모두 선발로 기용했던 1차전과 달리 김현(제주 유나이티드)을 원톱에, 이영재·김승준(이상 울산)·유인수(광운대)·한성규(수원 삼성)를 미드필드에 배치하는 등 국내파를 선발 출격시켰다.
2015101201000789400042461

그러나 전반은 공격의 우위속에서도 선제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리퍼링), 박인혁(FSV프랑크푸르트), 류승우(레버쿠젠), 최경록(장트파울리) 등 유럽파 4명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2분에는 지언학(알코르콘)까지 기용했다.

선제골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나왔다. 최경록이 호주 진영 오른쪽 페널티지역 밖에서 골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류승우가 골문으로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신 감독은 이후 연제민(수원 삼성)과 이찬동(광주FC)까지 교체 투입하며 골키퍼를 제외하고 1차전 선발을 모두 기용했다. 호주와 공방을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37분 호주 아론 레녹스 골키퍼가 수비수의 백패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자책골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43분 호주의 앤드루 훌에게 로빙슛을 허용하며 한 골을 내줬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