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하프코스에서 우승한 최진수(48·블루러너스클럽·사진)씨는 “평소(1시간12분)보다는 다소 떨어진 기록이지만 훈련의 결과로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마라톤을 즐기며 꾸준한 자기관리를 해왔다는 그는 바쁜 일과 도중에도 새벽과 심야 시간을 이용해 주 4회 이상 훈련한다. 특히 대회 준비기간에는 술자리도 마다하고, 피치 못할 경우 술자리가 끝난 뒤 귀가해 훈련을 하는 연습벌레다.
이번 대회 코스는 최씨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그는 “출발할 땐 안개가 많고 쌀쌀했지만 날씨가 점점 더워졌고 오르막이 많아 쉬운 코스가 아니었다”면서도 “좋은 경치와 난이도 있는 코스가 오히려 레이스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15년 넘게 마라톤을 즐겨온 그는 반복훈련과 충분한 휴식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꾸준히 운동하지 않으면 레이스를 자신의 뜻대로 이끌어갈 수 없다. 또한 운동 후에는 잘 먹고 충분히 휴식을 해야만 부상 없이 꾸준히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