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마라톤대회14
“처음 도전한 대회에서 1등이라니 제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남자 하프코스에서 우승한 최진수(48·블루러너스클럽·사진)씨는 “평소(1시간12분)보다는 다소 떨어진 기록이지만 훈련의 결과로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마라톤을 즐기며 꾸준한 자기관리를 해왔다는 그는 바쁜 일과 도중에도 새벽과 심야 시간을 이용해 주 4회 이상 훈련한다. 특히 대회 준비기간에는 술자리도 마다하고, 피치 못할 경우 술자리가 끝난 뒤 귀가해 훈련을 하는 연습벌레다.

이번 대회 코스는 최씨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그는 “출발할 땐 안개가 많고 쌀쌀했지만 날씨가 점점 더워졌고 오르막이 많아 쉬운 코스가 아니었다”면서도 “좋은 경치와 난이도 있는 코스가 오히려 레이스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15년 넘게 마라톤을 즐겨온 그는 반복훈련과 충분한 휴식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꾸준히 운동하지 않으면 레이스를 자신의 뜻대로 이끌어갈 수 없다. 또한 운동 후에는 잘 먹고 충분히 휴식을 해야만 부상 없이 꾸준히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