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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가평 소방서장을 끝으로 34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가평에서 농촌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김광석 전 서장.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13년 공직 마감한 가평서 민박 운영하며 자연생활 적응
재배한 작물 이웃 나눔·자치위원 활동 지역봉사도 힘쏟아


30여 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가평에 터를 잡아 농부와 지역봉사자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새내기 농부’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김광석 전 가평소방서장.

김 전 서장은 수원 출신으로 1979년 성남소방서를 시작으로 수원·고양소방서, 경기도 소방학교 등 경기지역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2013년 가평소방서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1987년 가평군청 파견 근무와 소방서장 역임 등 가평과 맺은 인연을 예로 들며, 퇴직 후 안부에 대해 “도시에 편리함이 있다면 시골 생활은 즐거움과 편안함이 있는 것 같다”며 현재 생활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부인 성복순씨와 가평군 북면 제령리에서 농사와 농촌형 민박을 운영하며 자연생활에 적응 중이다.

농사규모 질문에 별거 없다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2천640여㎡에서 20여 가지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여기에 유기농·무농약 재배 등 청정농법에 대한 성공과 실패담도 빼놓지 않으며 고추·땅콩·배추·사과 등 야심에 찬 내년 농사계획도 내비친다. 멋쩍은 웃음이지만 허투루 보이지 않았다.

그는 “나에게 있어 농사는 고된 일이 아닌 생활로 웃음과 여유로움을 찾게 해 준 즐거운 일이다”면서 “재배한 작물 등은 가족과 친지·주민들과 정을 나누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어 뿌듯함 마저 준다”며 농사예찬에 여념이 없다.

또한 김 전 서장은 퇴직 후 북면에 터를 잡으면서 지역주민과의 어울림에 무게 중심을 뒀다. 지난해부터 북면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봉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그는 “지난 5월부터 차량통행이 잦은 목동 삼거리에서 목동2리 싸리재 마을 입구까지 약 2㎞ 구간에서 정화활동을 전개해 주민 청결의식과 청정자연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특히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를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해 자조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위원회 운영에도 자신감을 보인다.

김 전 서장은 “앞으로도 사람냄새 나는 삶과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이웃과 함께 즐겁게 살고 싶다. 초심을 잊지않고 뚜벅뚜벅 걸어갈 생각이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