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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20일 수도권 인근 전철로 다녀올 수 있는 산행 코스 8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경춘선 인근의 가을 풍경./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20일 수도권 인근에서 전철로 찾아갈 수 있는 가을철 산행 코스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산행코스는 교통체증과 주차 걱정 없이 온 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1호선 소요산역에 내리면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경치가 수려한 소요산을 만날 수 있다. 가을철 단풍과 바위 사이에서 자란 소나무는 등산객들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경치에 속한다.

1호선 광명역 인근 구름산은 광명시 소하동과 노온사동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일명 아방산이라고도 불린다. 남쪽 서독산과 북쪽 도덕산까지 길게 뻗은 산자락에 약수터와 각종 체육시설이 자리 잡아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1호선 관악역에 내리면 삼성산이 있다. 신라 667년 문무왕 때 원효, 의상, 윤필 세 고승이 암자를 짓고 수도에 진전했던 것에서 삼성산(三聖山) 명칭이 유래했다고 한다. 산중 곳곳에 기암과 고찰이 있어 산행 중에도 무료함이 없고 계곡을 따라 이어진 낙엽송 숲에서는 상쾌한 솔향기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청계산이다. 청계산은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을 이용한 등산코스가 잘 알려져 있으나, 4호선 대공원역에서 출발해 서울대공원을 돌아 올라가는 등산코스는 단풍철에도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인근 운길산과 수인선 송도역에서 내리면 경관이 수려한 청량산이 있다.

이밖에 경기도 가평군 청평역(경춘선) 앞에 우뚝 솟은 호명산은 가을 단풍 사이로 북한강 물줄기를 보며 산행을 즐길 수 있고, 경춘선 김유정역은 소설가 김유정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금병산이 있다.

대전/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