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의 소개로 힘들게 용기를 내 일한 지 벌써 7년째.
살림하랴, 아이들 챙기랴, 처음에는 모든 면에서 서툴고 두려워 눈물도 많이 흘리고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꽉 찬 50살이라는 나이는 함부로 결정할 수 없이 약해져 있었다.
1년만 참고 다녀보기로 결심하고 인내하며 성실히 일했다. 다음 달 내 이름 석 자가 찍힌 통장에 첫 월급이 들어왔다. 내겐 너무 큰 돈이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벅찼고 아들딸에게도 자랑했다.
생애 처음으로 내 힘으로 생활비에, 용돈에, 저축도 했다. 두 달, 석 달이 갈수록 내 통장에 돈이 불어나니 욕심도 생겼다. 좀 더 젊었을 때 일할 걸 후회하기도 했다.
엄마로서 능력을 보여주니 나 자신이 장하고 떳떳하다. 언제까지 일할지 확실치 않지만 60살까지 계획을 세우고 일할 생각이다. 아들딸 혼수 자금도 도와주고 장한 엄마의 모습을 쭉 보여주고 싶다.
이 세상의 장한 엄마는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며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직업 전선에서 일하는 모든 아줌마들, 건강하고 파이팅합시다. 오늘도 회사 가방을 들고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안산에 사는 아줌마 황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