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승리 위한 극단적 대립 ‘한계’
‘독일식 연정’ 개혁 동력으로 제시
경기도식 스탠더드 공유경제 실현
“경기도의 스탠더드(Standard)를 대한민국에 통용시키고, 세계로 수출하고 싶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 르느와르홀에서 열린 ‘제330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출하는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국 정부는 7센트를 들여 찍은 100달러를 전 세계에 판다. 광고도 전혀 안 하는데 다들 이걸 가지려고 애쓴다”며 “이제 선진국이 되려면 뛰어난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 수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애플과 구글은 스탠더드(모델)를 수출하는 등 현재 선진국은 스탠더드를, 선진국 진입 문턱에 있는 나라는 상품을 수출한다”고 진단했다.
경기도의 연정이 2017년 대선에서 스탠더드화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 정치의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선거에서 이긴 쪽은 권력을 다 갖고 진 쪽은 하나도 갖지 못하기 때문에 네거티브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선거 후에는 대통령과 여당은 야당을 죽이려 하고 야당은 대통령 발목을 잡으며 죽기 살기로 싸운다”고 현재 우리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래서는 아무리 각 정당이 물갈이하고 혁신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며 승자 독식의 한국 정치구조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독일의 연정을 제시했다.
남 지사는 “슈뢰더 전 총리는 정권을 포기하면서까지 개혁을 추진, 독일을 지금에 이르게 했다. 대연정을 통해 지금 독일은 장관의 3분의 1을 야당에서 맡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정파를 뛰어넘는 개혁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 지사는 “사람(노동자)과 땅, 기업 등 풍부한 경기도의 3대 요소들을 활용한 공공의 혁신적 역할을 통해 경기도가 만드는 스탠더드로 ‘공유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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