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까지 연안여객선 누적 이용객이 1천20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연안여객선 이용객 중 일반 여행객은 지난해보타 10% 증가한 926만명, 도서민은 2% 증가한 276만명이었다.

해수부는 이런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1천5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5월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세월호 사고 이전인 2013년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6월의 경우 메르스 여파로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7~8월 여름 휴가철은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에 따라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9월 돌고래호 사고 이후 이용객수가 다시 감소했다.

노선별로 통영의 욕지도 항로 관광객이 3분기까지 60만8천명으로 작년보다 25% 증가했다.

매물도 항로는 15% 증가한 20만9천명, 보길도 항로(80만4천명)와 울릉도 항로(56만2천명)는 각각 12% 늘었다.

반면 가장 많이 줄어든 항로는 부산∼제주 항로로 올 상반기 여객선사의 장기 휴업으로 작년보다 60% 감소했다. 그 영향으로 제주도 항로 이용객은 전체적으로 16% 줄어든 108만명을 기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여객선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가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여객운송 서비스 개선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