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경기 활황… 건설사 택지확보 경쟁
8공구 A4 블록 3개업체 참여 124% 낙찰률
공구 첫 일반분양 단지 ‘힐스테이트 레이크’
860가구 모집에 2355명 몰려 ‘평균 2.74 대 1’
내년까지 공동주택·주상복합 6개필지 공급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이뤄진 토지 공개매각 입찰에서 송도 8공구 공동주택용지 A4블록(송도동 315의 1)이 124%의 낙찰률로 디에스네트웍스(주)에 낙찰됐다. 면적 10만5천21.9㎡, 세대 수 2천세대(100세대 증가 조건) 규모의 A4블록 입찰에는 모두 3개 업체가 참여했고,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에 택지가 부족한 상태로, 건설사들이 택지 확보 경쟁을 벌여 높은 낙찰률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뤄진 송도 6·8공구 내 첫 일반분양 아파트도 우수한 청약 결과를 거뒀다.

지난달 27~28일 청약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는 860가구 모집에 2천355명이 몰리면서 평균 2.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는 펜트하우스로 공급된 전용면적 129㎡A가 19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에서 5가구 모집에 95명이 청약접수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전용면적 84㎡의 경우 1천100만원대에서 분양가가 나왔다. 펜트하우스의 경우 1천800만원 수준이었다”며 “송도에서는 보기 힘든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청약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평면이 잘 나온 부분이나, 제로에너지 아파트라는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했다.
송도 6·8공구 내 이 같은 부동산 경기 호조세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공급, 아파트 분양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은 내년까지 6·8공구 내에서 공동주택용지와 주상복합용지 6개 필지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는 인천경제청이 직접 공급하고, 상당 수는 인천시로 이관돼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예정인 공동주택용지로는 A1, A2, A5, A6가 있고, 주상복합용지는 M1, M2가 있다.
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도 내년도 2단계 사업으로 A13, A14블록에서 공동주택을 분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6·8공구 내 아파트 분양과 용지 매각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향후 이 일대 개발에도 긍정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