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501000375100019221.jpg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머세드 신속대응팀이 머세드 캘리포니아대(UC 머세드)로 들어가고 있다. UC 머세드 대학 당국은 이날 오전 8시께 이 대학의 인문학과 자연과학 분야 강의실이 있는 건물 밖에서 흉기난동이 발생,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AP=연합뉴스
특수학교 출신 한인 청소년이 친구에게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가 협박 혐의로 체포됐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네브래스카 주(州) 오마하 경찰에 따르면 테일러 김(18)씨는 지난달 30일 밀러드 센트럴 미들 스쿨 병설 특수 청소년 프로그램에 다니는 친구에게 "이곳 학생들을 증오한다. 월요일(11월 2일)에 총기를 난사하러 학교에 가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가 있는 만 18∼21세 성인들이 사회에 진출하도록 돕는 특수학교로, 오마하의 밀러드 교육청 산하에 있다. 김씨는 이 프로그램에 재학한 적이 있으나 지금은 아니다.

문자를 받은 학생의 신고로 지난 2일 경찰이 학교로 출동했다. 김씨는 경찰에 테러 협박 혐의로 체포돼 인근 더글러스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김씨의 보석금은 4일 열린 재판에서 5만 달러로 책정됐다. 판사가 정식 재판을 열지를 결정하는 예비 재판 날짜는 20일로 정해졌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