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페어 폐막
고양 킨텍스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15 G-FAIR KOREA’는 국내외 바이어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사진은 최근 전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의 모습. /경기도 제공

연간 1억달러 매출실적 24개사 참여
나흘간 국내외 바이어 800여명 방문
관람객 7만명… 판로개척 디딤돌 평가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박람회 ‘2015 G-FAIR KOREA(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가 8일 막을 내렸다.

경기도와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시회 기간동안(5~8일) 국내외 바이어 800여명, 관람객 7만여명이 행사장인 고양 킨텍스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바이어로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북미 등 39개국에서 500여명이 박람회 현장에서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와 만났다. 연간 1억달러 이상 매출 실적이 있는 ‘글로벌 빅바이어’ 24개사, 1천만달러 이상의 바이어 84개사가 참여했다.

고양에 본사를 둔 (주)대동F&D는 고기를 구울 때 연기·냄새가 안 나오는 ‘드럼쿡’을 전시했는데, 쿠웨이트 바이어와 500대의 초기 주문을 성사시켰다. 쿠웨이트 시장 반응이 좋을 경우 계약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동F&D 김인호 대표는 “이번 수출 상담회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이번 행사 기간 6천811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상담 규모는 7억9천만달러로 집계했다.

국내 바이어들의 구매 상담·계약도 활발했다. 실내운동기구 제조업체인 (주)엠스포텍은 대형 홈쇼핑 담당자와 4억원 상당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고, 멀티 콘센트 제조업체인 (주)대성은 국내 유명 리테일기업과 1억원 상당의 거래를 추진하기로 했다.

홈쇼핑, 온라인쇼핑, 소셜커머스, 카드사, 공공기관 등 154개 참여한 구매 상담회에서 1천833건(889억원)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전시회는 기업간거래(B2B)뿐 아니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전시도 선보여 일반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스포츠산업 특별관’은 혼자 할 수 있는 배드민턴, 휴대가 쉬운 접이식 카누 등이 소개돼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경기도 최현덕 경제실장은 “이번 G-FAIR가 참가한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관람객에게는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을 보고 체험하고 구매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도는 앞으로 G-FAIR를 확대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