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선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해양의료연구센터'가 본격 문을 연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오후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해양의료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의료연구센터는 원양 선원들의 해양원격의료 지원을 위해 지난 7월부터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 협업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해상원격의료는 우리나라가 원양 선원의 복지를 위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로, 원양운항선박과 해양의료연구센터를 위성을 통해 연결하고 원양선박 선원에게 상시 건강 상담과 응급조치 등을 제공한다.

해양의료연구센터는 원양운항선박에서 보내온 선원의 생체정보를 분석해 적절한 처방과 의료지도를 하고 원양환경에 특화된 원격의료 시스템 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해상원격의료를 통해 총 6척의 선박(150명)의 선원을 대상으로 92건의 건강 상담과 3건의 응급진료를 실시한 바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원격의료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최초로 실시하는 것으로 선원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시도임과 동시에 세계 시장 선도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해양의료연구센터 개소로 원양선박 선원에 대한 원격의료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도서벽지 주민, 군장병, 노인·장애인에 대해서도 원격의료가 적용될 수 있도록 의료법 개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