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쇼핑몰 거리 재생
제작과정 대중에 공개
조형작업 접목 첫시도
화합·소통·사랑 담아
경기도미술관은 지난 2012년 안산 ‘예술이 흐르는 공단’을 시작으로 올해 화성시, 아산시에서 대중적인 예술과 나눔의 실험을 이어왔다. 도내 31개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평택에서는 송탄관광특구 개발로 상권의 기능을 잃어가는 신장동 거리를 재생하는 예술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2014년 경기도미술관의 국제전 ‘Art on the street’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술관이 아닌, 사람들이 거니는 거리로 전시를 확장하는 출발점이 됐다.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작품을 기획하고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을 대중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결과만 보여주는 기존의 미술과는 차별화 된다.
이번 평택 송탄관광특구 내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경기도미술관의 다른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스트리트 아트의 조형작업을 접목했다. 또한 해외의 유명작가를 초대해 국제적 이미지를 담고 있는 송탄역 신장 쇼핑거리의 특색을 살리고자 했다.
브라질의 Alex Senna와 한국의 Sixcoin(정주영)은 국제적 이미지에 평택이 안고 있는 미군과 다문화의 접목이라는 상황을 ‘화합’과 ‘소통’으로부터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확장하는 작품을 제작한다. 제작 기간은 11월 30일까지로, 이 기간동안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건물이 예술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