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501001080600057881.jpg
G20 열리는 터키서 IS 조직원 자폭. 사징은 지난달 터키 앙카라 폭탄테러에 항의 시위에서 시위대가 바리케이트에 방화 후 달아나는 모습. /AP=연합뉴스DB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G20 정상회의가 개최될 터키에서 수니파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경찰 체포 직전 자폭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5일(현지시간) 터키 도안통신에 따르면 경찰 특공대가 전날 밤 IS 조직원 체포를 위해 이들의 은신처인 터키 남부 가지안테프 지역의 10층 짜리 아파트의 5층에 있는 집에 진입하자 IS 조직원이 체포 직전 자폭했다.

이로인해 IS 조직원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현장에 진입하던 경찰관 4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도안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IS 조직원들의 은신처를 급습하기 앞서 가지엔테프 시내에서 IS 용의자 1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당국은 이날 남부 안탈리아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터키 내 IS 검거 작전을 강화했으며, 이로인해 터키 곳곳에서 IS 조직원들과 총격전 등이 벌어지고 있다.

전날에도 가지안테프의 시리아와 가까운 지역에서 경찰이 IS 조직원이 탄 것으로 추정된 차량 2대를 검문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용의자 4명이 사살됐다.

지난달 26일에는 동남부 디야르바크르에서 IS 은신처로 추정되는 주택을 급습하다 IS의 폭탄 공격으로 경찰관 2명이 숨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 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유럽 국가 정상 등이 참석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G20 참석을 위해 출국해 전날 오후 터키 안탈리아에 도착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로 인해 회의 참석을 전격 취소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13일 밤 발생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로 인해 테러대응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올라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어서 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