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사장·박상환)는 지난 10일 필리핀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 결혼으로 이주해온 여성과 미취학 자녀 등 20여 명의 다문화가족과 함께 ‘내 고장 체험행사’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 20여 명은 한국의 가을 풍경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태산패밀리파크’에서 목공예·도자기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엄마와 자녀 간 소통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 개인의 꿈과 희망을 도자기 종에 써넣어 ‘희망터널’에 달아 볼 수 있는 ‘희망종 달기’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특히 통진도서관에서 진행된 문화체험 행사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과 한글교실을 체험하고 영화도 감상하며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해소했다.
베트남 이주여성인 후인튀흐엉씨는“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자녀의 학습지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행사를 통해 자녀와 함께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기회가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외국인 174만 명 중 경기도에 55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이중 김포시에는 1만6천여 명, 다문화가족은 2천4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박상환 사장은 “김포시는 다문화가족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 “김포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20여 개 시설물을 활용해 다문화가정 끌어안기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