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폴최민혜단장
군포경찰서 어머니폴리스 최민혜 연합단장 등이 지난 12일 수능이 끝난 저녁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청소년 선도캠페인을 하고있다./군포경찰서 제공

벼룩시장·일일찻집 운영
이웃돌봄단에 장학금 기탁도

“경찰 부족인력 메울수 있어 보람
아이들 안전한 세상 살아가길 소망”

6년전 둘째의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주위의 권유로 어머니 폴리스를 시작한 금정초등학교 학부모 최민혜(45)씨.

그녀는 권유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금정초교에서 총무를 거쳐 지금은 회장과 군포경찰서 어머니 폴리스 연합단 단장까지 맡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폭력없는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가면 좋겠다”는 최 단장은 “경찰인력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지역사회가 협력하며 메꾸어 나간다면 채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군포경찰서 어머니폴리스 연합단은 2천명이 넘는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경 협력 단체이다.

이들은 주로 아이들 하교때 학교앞 신호등에서 찻길을 건네주고 아이들이 하교한 후에는 학교 주변 놀이터, 공원, 인적이 드물고 후미진 곳 등 아동·청소년 범죄취약지역을 순찰하며 경찰을 돕는다.

학교별로 2인 1조의 어머니폴리스가 낮 12시에서 오후 4시까지 하교시간에 활동한다.

대원 대부분은 학교 주변에 살고 수년간 순찰을 하다 보니 누구보다 동네 사정에 밝고 아이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동네의 크고 작은 일을 관찰하고 알리는 파수꾼이 됐다.

이게 전부는 아니다. 지난 12일 수능이 끝난 저녁 7시. 일시적 해방감에서 오는 수험생들의 탈선을 선도하기 위해 최 단장을 비롯한 어머니폴리스 단원들은 경찰관과 함께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청소년 선도캠페인을 펼쳤고 지난 10월에는 벼룩시장, 일일찻집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금정동 이웃돌봄단에 어린이를 위한 장학금과 물품을 전하기도 했다.

최 단장은 “어머니 폴리스 활동은 나 혼자만이 누릴 수 있는 일종의 사치가 됐다”며 “활동을 마치고 나서 얻는 보람과 활력, 성취감은 그 무엇보다도 큰 만족감을 준다”고 설명한다.

특히 군포경찰서 오문교 서장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경찰서는 물론, 시청 등과 하나가 되어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는 최 단장은 토끼굴 벽화작업, ‘먼저 다가가 인사합시다’ 캠페인, 각종 건의에 대한 쌍방 소통 등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게 한다고 강조한다.

내년 2월이면 아이의 졸업과 함께 어머니폴리스를 졸업(?)할 최 단장은 “학교가 있는 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머니 폴리스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주위의 따스한 관심과 회원들의 파이팅”을 당부했다.

군포/윤덕흥기자 ydh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