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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공학혁신센터 발명팀 ‘완벽한 파트너 4기’가 개발한 ‘환자 안전 이송을 위한 자동 수평유지 들 것’이201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주덕영·김범진 학생,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산업정책실장, 박한슬·우현철·김충만 학생). /가천대 제공

긴박한 소방·구조업무서 ‘영감’
환자 안전이송 자동 들것 ‘개발’
4년째 본상 수상 학교명성 높여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아이디어로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가천대학교(총장·이길여) 공학혁신센터에서 운영하는 발명팀 ‘완벽한 파트너 4기’가 개발한‘환자 안전 이송을 위한 자동 수평유지 들 것’이 201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총리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수상은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시작으로 2013년 한국산업진흥기술원장상, 지난해 교육부장관상에 이은 4년 연속 본상수상작에 가천대의 이름을 올린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기계공학과 4학년 김충만(25)·박한슬(25)·주덕영(24)·김범진(24)·우현철(24)씨와 산업디자인전공 3학년 김도연(21·여)씨의 이번 발명품은 사회적 약자에게 필요한 것을 찾는 데서 시작됐다.

김충만 씨는 “다양한 뉴스를 읽고 팀원들끼리 아이디어를 종합하던 중에 소방관과 구조대의 인권 문제를 다룬 뉴스를 보고 자동 수평유지 들 것을 개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인명구조환경 개선이 소방·구조업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근 소방서를 돌며 소방·구조대를 만나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듣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들 것 스스로 수평기능을 하는 ‘자동 수평유지 들 것’이다.

김씨는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지 않고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또 “혼자만의 아이디어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혁신을 일궈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자동 수평유지 들 것은 이번 대회에서 창의·융합성과 기술성, 완성도, 사업화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씨는 “취업을 준비해야하는 시기인 만큼 고민도 있었지만 이번 제품의 발명 과정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겠다는 목표가 더욱 뚜렷해졌다”며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가천대 공학혁신센터는 매년 발명팀 ‘완벽한 파트너’를 모집해 재정지원은 물론, 작품 구상에서 완성까지 전 단계에 걸쳐 지원을 하고 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