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한·중·일 프로축구 산업의 실무적, 학문적 교류를 위한 ‘2015 한·중·일 축구산업 포럼’이 지난 18일 신안산대학교 국제홀에서 개최됐다.

안산시와 (사)안산경찰청 프로축구단 주최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제종길 시장, 안산경찰청 김필호 단장, 대한축구협회 최순호 부회장, J리그 연맹 무라이 미츠루 회장, J리그 반포레 고후 우미노 가즈유키 회장, CSL 항저우 그린타운 퉁후이민 회장, K리그 각 구단 실무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서 무라이 회장은 “한·중·일 3개국은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서로 다른 방법을 존중하면서 자국의 리그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우미노 회장은 한때 구단 해체 위기에서 클럽을 구하고 현재 고후 시민에게서 사랑받는 클럽으로 탈바꿈한 비결에 대해 피력했다.

퉁후이민 회장은 최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톱 리그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의 현실을 설명해 큰 관심을 모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K리그의 문제점 중 하나인 시·도민 구단의 치부를 드러내며 구조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재정 구조상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이 50%가 넘는 상황에선 독립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