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윤덕여 여자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오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뜻을 내비쳤다.
윤 감독은 23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을 소집한 뒤 훈련에 앞서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3명을 새로 발탁했다. 그동안 지켜본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 경쟁한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은 19세 동갑내기로 골키퍼 김민정(여주대), 수비수 홍혜지, 미드필더 박예은(이상 고려대) 등 3명이다.
윤 감독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면 2016년 2월 올림픽 지역 예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면서 “국내 리그가 최근 끝나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은 이번에 소집하지 않았다. 하지만 2월께 모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호주와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에는 8월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조소현, 심서연 등 7명이 제외되고 9명이 새로 발탁됐다.
윤 감독은 “호주와 경기는 선수들이 유럽형 체구를 가진 상대와 붙어보면서 자신감을 얻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주는 2월 올림픽 예선에서 다시 상대해야 할 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은 오는 2월2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한국을 비롯해 호주(9위), 일본(4위), 북한(6위), 중국(15위), 베트남(33위) 등 6개 나라가 2장의 올림픽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한편, 이번 평가전은 ‘경인일보 창간 70주년’을 기념하고, 여자 축구 대표팀 2016 올림픽 본선 진출 기원을 위해 마련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