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501001820700097571.jpg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AS로마.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AS 로마 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경기 중 리오넬 메시(왼쪽·바르셀로나)가 로마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의 수비를 뚫고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로마에 6대1로 압승했다. /AP=연합뉴스

부상에서 복귀한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맹활약을 펼친 FC 바르셀로나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AS로마를 대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를 6-1로 완파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메시와 골잡이 수아레스가 나란히 2골씩 터트렸고, 헤라르드 피케와 아드리아누가 1골씩을 넣으며 완승을 이끌었다.

반면 AS로마는 후반 종료 직전 에딘 제코가 만회골을 터트려 영패를 모면했다.

이날 승리로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2위인 AS로마(승점 5)와의 승점차를 '8'로 벌리면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2015112501001820700097572.jpg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AS로마.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를 6-1로 크게 물리쳤다. 사진은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 /AP=연합뉴스

바르셀로나는 전반 15분 다니 아우베스의 도움을 받은 수아레스가 가볍게 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3분 뒤에는 수아레스의 도움을 받은 메시가 추가 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성공 시켰다. 바르셀로나의 '전매 특허'인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콤비의 패스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

네이마르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메시는 다시 수아레스에게 볼을 넘겼고, 수아레스는 쇄도하는 메시를 향해 '리턴 패스'를 넣어줬다. 메시는 뛰어나온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네이마르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에 맞고 흐르자 수아레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팀의 세 번째골이자 자신의 멀티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도 바르셀로나의 골 욕심은 계속됐다. 후반 14분 수아레스-메시의 정확한 패스는 쇄도하던 피케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피케는 텅 빈 골네트를 흔들었다.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졌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네이마르-수아레스의 패스에 이은 메시가 전방에서 슈팅으로 연결한 뒤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재차 넣어 승리를 자축했다.

2015112501001820700097573.jpg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AS로마.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를 6-1로 크게 물리쳤다. 사진은 기뻐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오른쪽)와 네이마르. /AP=연합뉴스

전반 18분 결승골에 이어 쐐기골까지 책임진 메시는 멀티골과 더불어 자신의 통산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79호골로 늘리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역대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인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83골)에게 4골차로 접근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네이마르가 시도한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아드리아누가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골사냥의 마침표를 찍었다.

AS로마는 후반 추가시간에 제코가 헤딩으로 만회골을 넣으면서 힘겹게 영패를 막았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