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3.8세 女대표팀 2살 어려져
친선전 ‘신구조화·자신감’ 키워드


‘내년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을 점검한다’.

윤덕여 호가 여자 축구의 강호 호주와 평가전을 벌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2시15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2월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걸린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다. 아시아에 걸린 티켓은 2장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우리나라는 일본(4위), 중국(15위), 북한(6위), 호주(9위) 등과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윤 감독은 ‘신구 조화’와 ‘자신감’을 이번 평가전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캐나다월드컵 때보다 평균 2살(23.8세)이 어리다. 윤 감독이 평소 관심을 둔 어린 선수들을 대표팀에 합류시켰기 때문이다.

5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지메시’ 지소연을 비롯 유영아, 이영주와 새로 합류한 김민정(여주대), 홍혜지, 박예은(이상 고려대) 등이 이번 평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18명이다. 월드컵보다 5명 더 적다. 이에 윤 감독은 신구조화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자신감을 쌓아 내년 올림픽을 준비할 계획이다.

반면 호주 대표팀은 20명의 선수들이 이번 평가전에 참가했다. 지난 6월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도 1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호주는 주전 골키퍼 리디아 윌리엄스를 비롯해 스테파니 캐틀리, 엘리스 켈론드-나이트, 캐틀린 푸어드 등이 이번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키아 사이먼, 2골을 올렸던 리사 데 밴나도 포함됐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평가전에 앞서 27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30분 3세트의 비공개 연습경기도 치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