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분양 감소’ 내년 캠퍼스타운 등 잇단 입주
6·8공구 등 개발 본격화땐 인구 유입 가속도
유통 빅3 진출·편의시설 확충 국제도시 위용
커낼워크 등 이색상권… 인천 새명소로 각광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인구 1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인구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1천230세대 규모의 캠퍼스타운과 1천406세대 규모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2017년에는 더샵퍼스트파크, 호반베르디움, 호반베르디움 2차 등 5개 단지에 5천584세대가 입주하면서 송도로 유입되는 인구가 대폭 증가한다.
앞으로 송도 6·8공구와 9·10·11공구 개발이 본격화되면 송도국제도시 인구 유입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국제도시 내 미분양 아파트 감소도 이 같은 인구 증가가 가속화되는 원인이다. 9월 말 기준 송도국제도시 미분양 아파트는 134가구로, 지난해 말 959가구에서 대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말이나 내년 1월이면 송도 인구가 1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근 한 달 사이에도 인구가 2천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내 거주하는 외국인 수도 ‘국제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송도 내 외국인 인구는 2천297명으로 지난해 말 1천812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송도국제도시 내 인구가 증가하면서 도시도 활력을 찾는 모습이다. 옛 해경본부, 센트럴공원, 커낼워크 주변으로 특색있는 상권이 발전하면서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도 주말이면 송도를 찾고 있다.
인구 증가에 맞춰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갖춰지고 있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주민들의 삶에 접목할 수 있는 관련 기반시설과 풍부하고 특색있는 녹지공간은 송도국제도시의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송도는 여러 유통업체가 탐내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 빅3’뿐만 아니라 이랜드몰, 코스트코, 스트리트몰 등 각종 유통시설이 송도 입점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가 인구 증가에 걸맞은 자족도시 기능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많다.
아파트 분양에 따라 인구는 지속해서 증가하지만, 송도에 기업 입주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높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