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수 수혈로 전력 강화도
내셔널리그팀이었던 수원FC가 챌린지 무대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클래식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조덕제 감독의 지휘아래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수원FC에는 유명한 선수도 없었고 특출나게 연봉이 높은 선수도 없었지만, 조직력 하나 만큼은 챌린지 어느 팀보다도 뒤지지 않았다. 조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주전·비주전을 따로 두지 않았다.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언제든지 선발 명단에 넣었다. 수원FC는 지난 4월 울산 미포조선과의 FA컵 3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리그에서 2연승을 달린 뒤 당한 패배였다.
자칫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조 감독은 과감하게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이에 기존 주전 선수들도 자극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팀은 더 끈끈해졌다.
수원FC의 공격 축구도 클래식 승격을 도왔다.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이라는 뜻) 축구’는 수원FC의 팀 색깔을 보여주는 별칭이다. 조 감독은 시즌 내내 ‘이기도 있더라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팬들이 재밌어 하는 축구를 하겠다’,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다’라는 축구 철학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선수단 보강을 위한 구단의 적극성도 팀 전력을 강화하는데 보탬이 됐다. 자파와 시시, 블라단 등 외국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 부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은 자파는 리그에서 21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3위에 올랐고, 시시는 중원에서 날카로운 볼배급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수비수 블라단도 단단한 수비력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프런트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수원FC ‘감격의 승격’] 승강 PO 무패행진 원동력은
주전·비주전 구분없이… 승기 잡아도 몰아친 ‘막공’
입력 2015-12-06 21:12
수정 2015-12-0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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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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