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외야수 유한준(34)이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유한준은 8일 서울시 강남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김현수(두산), 나성범(NC)과 함께 외야수 부문 수상자 3인에 뽑혔다.
유한준은 올 시즌 넥센 시절 커리어하이(개인통산 최고 성적)를 찍었다. 그는 139경기에 출전해 최다안타 1위(188개)에 타율 2위(0.362), 장타율 5위(0.579), 출루율 6위(0.430)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타점과 득점에서도 각각 116타점, 103득점을 쌓으며 나란히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둔 끝에 영광을 얻었다.
넥센에서 FA 자격을 얻어 kt로 옮긴 유한준은 개인 처음이자 kt 소속 선수로도 1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이승엽(39·삼성)은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역대 최다인 10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또 이승엽은 39년 3개월 20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종전 2013년 LG 이병규 39년 1개월 15일)도 갈아치웠다.
올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에릭 테임즈(NC)는 1루수 부문에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를 또 제치고 황금장갑을 받았으며,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다승왕’ 에릭 해커(NC)에게 돌아갔다.
또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는 2루수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수상자가 됐고, 3루수 부문은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박석민이, 유격수 부문은 두산 김재호가, 포수 부문은 양의지(두산)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