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의 노선변경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자사업자 선정으로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동안 수렴해온 민원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가 수렴한 민원사항은 지난 2010년 사업추진 시 발표한 석수2동 아파트지역 우회 노선 변경과 환승 편의 등이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사업당국을 수시로 방문해 석수동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며 민원 해결과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지만 사업추진방식과 시행주체가 결정되지 않아 민원 해결에 답보상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내년을 기점으로 신안산선에 대한 민자사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사업 추진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조만간 정부를 방문, 그동안 수렴해온 민원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신안산선은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되다 지난 8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변경됐으며 안양 석수역을 거쳐 안산 소재 한양대앞까지 49.4㎞에 이르는 광역철도다. 오는 2017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든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안양지역에서는 석수2동 연현마을 일부가 신안산선 노선에 포함돼 있다. 신안산선은 서울과 안양 경계에 있는 경부선(1호선) 석수역에서 교차 환승하게 된다.

이필운 시장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그동안 이어져 온 민원의 구체적인 사항을 종합정리해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민원에 귀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