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17일 울산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29명의 선수는 이날 오후 울산 현대호텔에 짐을 푼 뒤 곧바로 북구 당사동 강동구장으로 이동해 훈련했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할 23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마지막 무대다.

카타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리우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따라서 선수들은 이번 울산 훈련에서 카타르 대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열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오스트리아에서 뛰는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이 이번 훈련에는 합류하지 못하지만 최종 명단에는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자리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서귀포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 중에선 10명이 이번 울산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 울산 훈련에는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아 서귀포 전훈에 빠졌던 권창훈(수원)을 포함해 류승우(레버쿠젠)·지언학(알코르콘)·최경록(장트파울리)·황문기(아카데미카)·정충근(낭트) 등 유럽파 5명이 합류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