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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 놀이공원 입구에서 한 입장객이 금속탐지기 검색을 받고 있다. 플로리다 주의 디즈니 월드와 캘리포니아 주의 디즈니 랜드, 씨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부분의 테마파크가 최근 들어 일제히 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했다. /AP=연합뉴스

미국 전역의 공립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테러 협박 이메일이 잇따라 접수되면서 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교내 폭발물 테러 협박 이메일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16일에는 텍사스 주의 휴스턴과 댈러스,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와 포트로더데일로 도미노 현상처럼 이어지고 있다.

수사에 나선 연방수사국(FBI)는 폭발물 테러 위협을 받은 지역의 학교들이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교육청이 있는 곳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수사당국은 또, 일부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피하려고 모방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FBI는 잇단 테러 협박 이메일이 근거 없는 공포를 불러일으켜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하고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캘리포니아 주 LA 동부 샌버너디노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본토 내 테러 공포가 확산되는 것과 관련,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를 겨냥한 구체적인 테러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