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제7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가 결국 취소됐다.

이상기온으로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의 핵심인 송어 낚시터가 일정 이상 기준의 두께로 얼음이 얼지 않는 등 축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가평군이 결국 장고 끝에 28일 취소 결정을 내렸다.

내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제7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개최 여부와 관련, 가평군은 21일 주간정책회의에서 '겨울축제 개최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1일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개최 관련 회의를 가졌지만 개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추후 기온 변화에 따라 축제 방향을 잡기로 하고 최종 결정을 유보한 바 있다.

하지만 며칠간의 반짝 추위를 제외한 별다른 추위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자 군은 이날 전격적으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군의 결정에 축제 입점 업체 등은 날씨 등을 원망한 채 울상을 지으면서도 손실을 줄이기 위해 대안을 찾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얼음 결빙 상태와 내년 기상 예보 등을 종합해 축제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지난 2010년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는 사태로 2011년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취소 이래 이번이 2번째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