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한국 출신 임기택 유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4년간 공식임기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임 총장은 지난달 26일 IMO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제9대 사무총장으로 승인됐으며 그간 인수인계 절차를 통해 추진업무를 꼼꼼히 준비해 왔다.

IMO는 해상안전 및 해양오염방지, 해상보안 등에 관한 국제협약의 제·개정을 관장하는 유엔(UN) 산하 전문기구로서 전 세계 해운·조선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제기구다.

평생을 해사분야 전문가로서 활동해 온 신임 임 사무총장은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극지항로 상용화, 이내비게이션 도입 문제 등 IMO가 당면한 현안 과제를 풀어나갈 최적임자라고 평가받고 있다.

임 사무총장은 "국제기준의 효과적 이행, 개도국 역량 강화, IMO의 글로벌 위상제고 및 전 회원국의 동반성장 등 4대 정책목표의 달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조직 진단 및 업무평가 등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국제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