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봉사로 시작 집수리·재능기부등
16년째 선행… "활동횟수 더 늘릴 것"
"봉사활동은 삶에 행복감을 주는 활력소입니다."
신기철(56) 대진국제봉사단 부단장은 여주지역에서 '친절한 주차관리 봉사자'로 통한다. 지역주민들은 물론 축제나 행사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미소를 잃지 않고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신 부단장을 보고 스스로 붙여 준 애칭이다.
16년째 접어든 그의 봉사인생 첫걸음은 2001년 여주 신륵사에서 열린 세계도자기엑스포에서 시작됐다. 당시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을 뿐 마땅한 기회를 찾지 못했던 신 부단장은 행사장에서 주차관리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100일간 이어진 강행군이었지만, 그를 지켜본 주민과 관광객들은 "너무 친절하다" "미소를 잃지 않는 봉사자"등 찬사를 쏟아냈다. 이 같은 찬사는 봉사에 대한 보람과 기쁨으로 이어졌고, 그의 행보는 해를 거듭할 수록 큰 족적을 남겼다.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나 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주차관리 봉사에 참여했고, 2010년부터는 또 다른 봉사활동에도 눈을 돌렸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농악 경험을 봉사에 접목해 재능기부에 나선 것. 주로 문화활동이 부족한 농민이나 주부를 대상으로 장구와 꽹과리·북 등을 무료로 강연하고, 이들과 함께 기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그의 봉사활동 사랑은 한 단체로 거듭나는 기회를 얻게 됐다. 2014년 5월 대진국제봉사단이 설립됐고, 단원들의 지지로 그는 부단장을 맡게 됐다. 더 많은 봉사에 나설 수 있는 날개를 단 셈이었다.
그는 단원들과 함께 봉사활동 종류를 크게 늘렸다. 매월 지역 내 저소득·장애인 가정 2곳의 집을 수리해 주고, 매달 2번씩 25개 독거노인 가정에 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이밖에 기초 생활수급자 45가구에 난방유 지급, 명절 불우이웃돕기, 신학기 소외계층 학생 가방전달 등 다양한 봉사로 지역 구석구석을 챙기고 있다.
올해는 봉사의 범위를 더 넓히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신 부단장은 "도움의 손길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훈훈해 진다"며 "올해는 대상을 여주뿐 아니라 경기도로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활동도 횟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주/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