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근절 핫라인 구축
생활주변 범죄 척결 '온힘'
김치원 청장은 경인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올 한해 112신고 등 현장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4대악과 폭력 등 생활주변 범죄를 척결하는데 총력을 쏟겠다"며 "범죄 위험 요인 관리를 강화하고 기초치안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청장은 "범죄와 각종 위험들을 사전에 제지·억제하는 예방치안, 범인 검거 등에 각종 과학적 방법을 접목하는 과학치안, 지자체·시민·경찰이 치안의 공동 주체가 되는 참여치안 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내부 업무의 효율성에도 만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치원 청장은 "경찰조직 내부적으로는 업무 중심의 조직운영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인사를 하고, 경찰관 개개인이 치안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등을 강화해 업무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천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우선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통해 추가 피해아동이 발견될 경우 신속히 보호하는 한편,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를 엄벌하겠다"며 "교육청·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계 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아동학대 신고 이력 관리를 통해 경미한 신고라도 철저히 확인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교전담경찰관을 활용해 학대의심 아동에 대한 첩보수집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과 관련해서는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단계별 선거사범 단속체제를 구축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돈 선거, 거짓말 선거, 불법 선거 개입 등을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교통환경 개선 대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치원 청장은 "중구 차이나타운 내부도로 등 도로 폭이 좁고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생활도로구역 37개소의 차량제한 속도를 시속 30㎞로 하향 조정하고 보행자 교통안전 환경도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노인·장애인보호구역에 대해서도 총체적 안전 진단과 신속한 교통시설물 정비 등을 진행해 교통 약자들이 마음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청장은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처럼 믿음이 없으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며 "올 한해 인천 경찰은 모든 치안활동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전개해 시민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