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설 50주년을 맞았던 해양경찰청은 올해 또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해양경찰은 날로 비중이 높아가는 바다를 지키고 국민들의 주권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착실히 수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여건은 해경의 희망처럼 낙관할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국어선들의 NLL 침범과 열악한 인적, 물적 기반 확충 등 험난한 난제들이 가로막혀 있다. 때문에, 지난 12일 해양경찰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이승재 청장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21세기 선진 해양경찰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조직운영 방침은.

"우리 해양경찰은 그동안 많은 혁신과제를 추진해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변화와 개혁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조직과 인사활동 등 전반에 걸쳐 과감하고 지속적인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해상 치안 활동 강화에 대한 계획은.

"해양 범죄가 조직화, 광력화, 국제화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해양경찰도 해상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바다에서 벌어지는 민생침해 범죄와 외국어선의 불법조업, 밀수, 해양환경 훼손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선 철저한 단속과 치밀한 기획수사를 통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정보수집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하고 장비개선과 선진기술을 도입해 사전에 범죄행위를 차단하는 일도 당장 해결해야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해상에서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활동은.

"지난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올해 역시 해양자원을 둘러싼 주변국가와의 갈등, 남북대치상황, 동서 적경해역 어로 보호경비,EEZ(배타적 경제수역)광역경비 등 쉽지않은 문제들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형함정과 항공기 등 첨단광역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해상재난 예방활동과 구조업무에 대한 활동방침은.

"우리 연안 해상교통령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대형 복합 해난사고의 발생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감시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반사적인 재난대처 능력을 도입해 나가겠습니다. 과학적인 해양사고 수습 대응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적국간 수색구조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발전적인 조직관리를 위한 생각은.

"합리적인 투명한 인사운영을 위해 보직공모제와 다면평가제 등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또,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함정구조를 첨단시설로 개선하고 거주시설과 휴식공간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