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철폐 혜택 대비·인프라 확장 필수
규제완화·인력양성·사회공헌 등 최선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2016년 새해 각오를 다졌다.
14일 진행된 신년 인터뷰에서 이 회장은 "중국경제의 성장성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의 비동조화 지속 등 국제자본 이동이 확대되면서 우리와 같은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는 회복세가 나빠질 소지가 큰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변화를 파악하고 기회를 선점해 어려운 기업환경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지역 경제의 핵심과제로 이 회장은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발맞춘 글로벌 역량 강화,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물류도시 인천의 부활을 위한 인천국제공항 활용과 인천항 육성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말 중국을 비롯해 호주·캐나다·뉴질랜드·베트남과 FTA를 체결하는 등 무역 영토가 확장되면서 관세 혜택을 보기 위한 지역 기업들의 철저한 대비와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업의 숨통을 죄는 수많은 규제를 풀고,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결합된 글로벌 교통과 중국 물류의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인천상의가 올해 추진하는 중점 사업은 강화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마무리, 대중국 수출 및 무역활동을 견인하기 위한 기업 지원활동 강화, 인천기업의 사회공헌 확산 기여 등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4월 강화산단의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배수지, 내년에 폐수종말처리시설, 내후년에 주 진입도로가 준공되면 모든 사업이 마무리 된다"면서 "새롭게 조성되는 산단과 기존의 지역 산단들을 연계해 기업이 돌아오는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상의 산하 인천FTA활용지원센터는 지역 중소기업의 한중 FTA 활용을 위한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며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한 지역 기업의 사회공헌 컨트롤타워 역할도 인천상의가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의 소회도 피력했다.
그는 "회장 취임 이후 그 어는 때보다 부지런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면서 "우리 지역경제 주역은 곳곳에서 현장을 지키는 상공인임을 새삼 확인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와 소통을 하며 지역 상공인이자 경제계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