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고 산업단지 새틀짜기
국립문학관 유치 '책의 나라' 포부
어느 것 하나 쉬워 보이지 않지만 김 시장의 의지는 매우 강하고, 자신감에 찬 모습이다.
군포의 삶의 질 만족도와 지역안전등급을 1등급으로 만들기 위해 김 시장은 "올해는 시예산을 맞춤형 예산으로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과 연관된 산업·중소기업 분야, 수송 및 교통 분야,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예산을 각각 증액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지역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지역주민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제 활성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김 시장은 또 "감염병 예방능력 향상에 필요한 보건 시스템, 자연재해 및 범죄 예방을 위한 시스템 확대를 위해 예산도 과감히 증액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 국민안전처가 7개 항목에 대한 지역안전등급표 자료에서 군포가 4개 항목(화재, 교통, 안전사고, 자살)에서 1등급으로 평가받아 전국 시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2위를 기록한 반면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각각 보완해 더 살기 좋고 안전한 군포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김 시장은 군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군포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지역 기반산업, 첨단기업 육성에 기여할 군포 산업진흥원을 출범시키고 옛 두산유리공장부지에 추진 중인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가능한 모든 협력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 첨단연구단지가 완공되면 고용 창출은 물론 연간 1천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올해 '2030 군포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도시 미래상을 제시하고 노후화된 공업지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발전 지원에도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5기인 2010년부터 '책 읽는 군포'를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 시장은 국내 최초로 정부 주최 '독서대전'을 열고 많은 독서문화 시책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책의 도시', 국내 유일의 '책의 수도'라는 이미지를 창출해 왔다.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책의 나라'를 향해 전진한다는 것이 김 시장의 포부다.
공원이나 쉼터 등에서도 책 읽기 좋은 환경을 위한 '리틀 라이브러리' 사업과 영·유아에게 책보따리를 선물해 책과 친해지도록 돕는 '내 생에 첫 책' 사업 등이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기업독서동아리연합회 등과 함께 각각 시작됐다.
김 시장은 '국립문학관' 유치에도 힘을 모아 지역 시민사회에서 자생한 '국립문학관 군포시유치위원회'의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하고 있어 한국 근현대 문학을 집대성할 국립문학관이 유치되면 '책의 나라 군포' 건설이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ydh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