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가장 혹독한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한파 대비 긴급대책을 수립·추진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최근 북극에서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대륙 고기압이 크게 확장된 데 따른 것으로,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한파기간 도와 시·군별로 24시간 상황대응체제를 가동하고, 피해 예방 및 응급 복구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노인 돌보미 등을 활용해 수시로 독거노인의 건강을 확인하고, 노숙인 밀집지역에 대한 순찰 활동 강화로 취약계층 보호에도 전력을 기울인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노후 건축물이나 임시 가건물 등 위험시설물을 사전 점검하고, 동파가 우려되는 설비에 대한 보온대책을 가동한다.

특히 한파 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가구별 수도 및 수도계량기 동파사고에 대비해 주민 홍보를 실시하고 동파 시 신속히 교체할 수 있도록 긴급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또 주요 가스시설 및 건설현장 등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대단위 아파트 및 주택밀집지역 송전선로 등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한파로 인한 농축수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기상 상황을 수시로 전파하는 한편, 농작물과 축산 및 수산 증·양식시설에 대한 현장 지도도 강화된다.

이외에도 도는 한파에 따른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조사를 실시하고, 긴급 복구 지원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올 겨울 가장 혹독한 이번 한파기간 중 도민 모두가 생활주변의 시설물과 취약계층을 관심 있게 살펴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피해 발생 시 즉시 가까운 읍·면·동사무소, 도와 시·군 재난관리부서에 신속히 신고함으로써 인명 및 재산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라고 말했다.

충남 내포/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