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주장 김동석(29·사진)은 16일 일본 오사카 J 그린 사카이 드림캠프에서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감독님이 눈물 흘리는 것을 처음 봐서 마음이 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은 지난해 10월 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풀리그 마지막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성남FC에 0-1로 지면서 12개팀 중 6위까지 진출하는 상위 스플릿에 나가지 못했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으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김동석은 이번 시즌 인천의 강점으로 경험 많은 선수들의 영입을 꼽았다. 인천은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태국 촌부리 FC에서 뛰었던 조병국(35)을 영입했다. 또 포항 스틸러스에서 김태수(35)를, 전북 현대에서는 송제헌(29)을 데려왔다.
김동석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지 못한 부분과 FA컵 결승에서 패한 부분 등 고비를 넘지 못한 부분을 경험이 많은 형들이 와서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한 만큼 빨리 경기에 뛰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고, 개막전이 기다려진다"면서 "주장으로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의 가교역할과 선·후배들의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