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올해 29조 8천억원 상당의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17일 공표했다.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의 31조6천억보다 5.6% 감소했다.

국가기관은 17.4%(1조674억원) 감소하고, 지방자치단체 5.5%(3천823억원) 증가했으며 기타 공공기관은 5.9%(1조946억원) 줄었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예시 규모는 전년(9조5천억원) 대비 14.6% 감소된 8조1천억원이다.

발주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기관을 고려하면 올해 발주 규모는 1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별 발주계획 예시 규모를 분석해 보면 국가기관 발주계획은 5조638억원으로 지난해 계획(6조1천312억 원) 대비 17.4% 줄었다.

감소원인은 항만, 대학교 및 교도소 신축, 하천환경정비사업 등이 축소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전년 계획(6조9천133억 원) 대비 5.5% 증가한 7조2천956억 원 규모이며, 증가원인은 컨밴션센터, 복선 전철, 야구장 건립 등의 영향이다.

공기업 등 기타기관은 지난해 계획(18조5천469억 원)대비 5.9% 감소한 17조4천523억원이며, 철도시설사업의 축소 등에 따라 다소 감소했다.

발주기관별 발주규모는 국토교통부가 2조2천886억 원으로 가장 많고 해양수산부(9천161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3천983억원), 법무부(2천30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조달청 관계자는 "경기회복 추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상반기에 전체공사의 75%인 6조1천억 원 상당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 발주계획을 포함한 올해 공공부분 발주계획 예시자료는 조달청 홈페이지와 나라장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대전/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