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 의왕시가 유치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도내 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의왕시는 오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유치위원회(위원장·이봉환)' 발대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날 발대식에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대한 시민 염원을 대내외에 확인하고 분위기 확산을 위한 홍보 및 서명운동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8일 성남시청에서 도내 25곳의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7차 정기회'에서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 공동결의문 채택'을 만장일치로 이끌어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의왕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원, 현대로템기술연구소, 의왕ICD 등 세계적 수준의 철도관련 핵심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철도의 도시로 현재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되어 있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에 후보지로 추천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립철도박물관이 유치되면 인근 수원 화성행궁, 용인 에버랜드, 민속촌, 광명동굴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구축돼 경기도 관광경쟁력 제고에도 높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경쟁에는 의왕시 외에 대전·부산·울산 등 16개 도시가 뛰어든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말 유력후보지 3곳을 선정한 뒤 연말까지 최종입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