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 삼성 U-18팀인 매탄고가 제52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매탄고는 지난 26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춘계연맹전 결승에서 유주안의 2골에 힘입어 김포 통진고를 2-0으로 물리쳤다.
매탄중을 이끌고 중등부 축구 무대를 평정한 주승진 감독은 고교 무대 데뷔전인 춘계연맹전에서도 우승하며 우승 청부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매탄고는 2013년 백운기 및 전국체전 우승 후 3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탄고는 지난해 FIFA U-17 월드컵 대회에서 활약한 박상혁, 유주안, 박대원을 비롯해 당시 부상으로 본선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용언, 윤서호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15득점 1실점으로 6전 전승을 거두며 대회 1위를 차지했다.
대회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박대원은 "수요일에 있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개막전에서 매탄고 출신의 권창훈, 김건희, 민상기, 연제민 등 선배들이 맹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됐다"며 "프로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동료들과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윤서호와 안찬기는 각각 최우수 수비상과 최우수 GK상을 받았고 주승진 감독과 김석우 코치는 최우수 감독과 코치에 나란히 선정됐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