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전북, 장쑤 쑤닝에 2-3 석패… '수비 불안 노출'

전북 현대 이동국과 김신욱이 1일 중국 난징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2차전 장쑤 쑤닝과의 경기에서 3-2로 패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가 중국의 장쑤 쑤닝에 2-3으로 석패했다.

전북은 1일 중국 난징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장쑤 쑤닝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했다.

장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100억원을 투자해 브라질 전·현직 국가대표인 하미레스(약 435억원)와 알렉스 테세이라(약 667억원)를 불러 들였고,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조와 호주 국가대표 트렌트 세인즈버리도 영입하며 '초호화군단'으로 거듭났다.

이날 외국인 선수가 모두 투입된 장쑤 쑤닝과 달리 외국인 선수 없이 선발 라인업을 꾸린 전북은 수비라인의 허점을 노출하며 상대편 테세이라에게 중거리슛을 허용,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후반전에 이종호, 이주용 대신 이동국과 레오나르도를 동시 투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전북은 후반 16분엔 동점골을 넣었다. 좌측 코너킥 기회를 이동국이 잡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중원에서 밀린 전북은 수비조직력이 떨어지며 장쑤에게 일방적인 파상공세를 당했다. 후반 21분 조의 헤딩슛을 허용하며 1-2이 됐고 후반 24분엔 우시에게 세 번째 골을 헌납했다.

전북은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팀 세인즈버리의 헤딩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