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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린 2016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각팀 감독들이 우승컵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 지역 K리그 클래식 축구단이 2016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7일 서울시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미디어 데이에서 클래식 12개 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에는 수원FC가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함에 따라 경인 지역에는 수원 삼성, 수원FC, 성남FC, 인천 유나티이드 등 4팀이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각자의 목표를 갖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은 "2016년 동계 훈련을 시작할 때는 걱정이 상당히 많았다. 그간 힘든 시기도 많았지만 올해가 시작점에 있어서 가장 걱정이 많았다"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동계훈련을 통해 우려가 보다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그는 "비록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1무 1패를 하고 있지만 경기를 해나갈 수록 기대가 된다.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5월 이후에는 완전히 수원 삼성의 힘이 될 것 같다. 그 때는 안정적으로 리그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 "올 시즌 수원 삼성은 외인 구단이다. 팀 소속이었던 고참 선수들이 다시 합류해 애착심과 의욕도 강하다. 동기유발 측면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김도훈 감독도 "2015년 시즌에는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절심함과 투혼을 발휘해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었다. 그래서 올 시즌 인천 선수들은 기대도 되고 부담되리라 생각한다"며 "기존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기존 선수들과 보강된 선수이 잘 메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득점을 위한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칠 것이고 빠른 공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K리그 막내 팀인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수원FC라는 팀이 내셔널리그에서 챌린지로,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한 팀이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팀들과 맞붙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신에 클래식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수원FC는 팀이 멋있는 팀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을 만나는데 수원은 서 감독의 지휘 아래 끈끈하고 강한 팀이다"라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수원 삼성을 만나면 잘한다는 확신이 있다.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 클래식은 12일 전북-서울, 성남-수원 삼성, 포항-광주, 전남-수원FC의 경기를 시작으로 38라운드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