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국비로 승무원 2천명을 양성한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 150만명, 내년 200만명을 유치 계획을 세웠다.

해양수산부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크루즈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7일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과 일본 유치활동으로 올해 크루즈 선석 배정 기준으로 908항 차 입항이 확정됐다.

입항계획(21항 차)이 유동적인 일부 선사들과 추가로 협의를 통해 올해 기항지 크루즈 관광객을 150만명 이상 유치할 계획이다.

16만7천t급의 퀀텀호는 6천100여명의 여객·승무원을 태우고 부산항에 26항 차, 인천항에 18항 차 입항할 예정이다.

퀀텀호와 동일한 규모의 오베이션호는 부산항 23항 차, 인천항 8항 차 등 올해만 대형 크루즈가 75항 차 입항한다.

해수부는 내년 국적 크루즈선 취항을 위해 크루즈선 매입자금 지원, 톤 세제 적용, 원스톱 행정지원과 크루즈 운항 경험을 쌓아 나가기 위해 외국 크루즈를 일정기간 대여(타임차터)하여 한-러-일 또는 한-일 크루즈 항로에서 크루즈 시범운항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민이 직접 크루즈 관광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2회(80여명)에 걸친 크루즈 관광 체험단을 운영하고, 크루즈 관광 방송 홍보도 추진해 현재 약 3만명인 국내 크루즈 관광인구를 2020년까지 20만명으로 끌어올린다.

제주 강정항(15만t급 2선석), 인천남항(15만t급 1선석), 속초항(3만t급 1선석)에 크루즈 전용부두 4선석을 연내 완공해 2017년부터 운영한다.

크루즈 관광객 입출항에 불편함이 없도록 강정항, 인천남항, 속초항에 국제여객터미널도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해수부는 크루즈 승무원을 지난해에 처음으로 75명, 올해는 200명 양성하는 등 2020년까지 2천여명을 국비로 양성해 국내외 크루즈 선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국내외 크루즈관계자 1천여명을 초청해 크루즈 정보교류, 국내 기항지 마케팅 등 크루즈 비즈니스 장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크루즈산업 활성화'는 해수부가 140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으로, 크루즈산업 활성화 정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1차 크루즈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3월중에 확정하고, 지자체와 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도 '크루즈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토록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