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수원삼성 감독

새식구 적응 끝나는 5월, 제실력 발휘


작전 지시하는 서정원 감독
수원 삼성 서정원(사진) 감독은 "2016년 동계 훈련을 시작할 시점에는 걱정이 상당히 많았지만 막상 동계훈련을 거치니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생겼다"며 "비록 아시아챔피언스리그(ALC)에서 1무 1패를 하고 있지만 경기를 해나갈수록 팀이 더 강해지고 있다.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5월 이후에는 완전히 수원 삼성의 힘이 될 것 같다. 그 때쯤 되면 안정적으로 리그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서 감독은 "올 시즌 수원 삼성은 '외인 구단'이다. 과거 팀 소속이었던 선수들이 다시 수원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애착심과 하고자 하는 의욕을 팀에 불어넣고 있다"며 "동기 유발 측면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덕제 수원FC 감독

'11945' 목표로 '막공' 이어나갈 것


작전 지시하는 조덕제 감독
수원FC 조덕제(사진) 감독은 "수원FC는 내셔널리그에서 챌린지로,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한 팀이다. 클래식 무대에서 뛰면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팀들과 맞붙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신 클래식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팬들이 '수원FC는 멋있는 팀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올 시즌 우리의 목표는 '11945'다. '11승 9위 승점 45'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원FC의 '막공(막을수 없는 공격)'에 대해서는 "챌린지에서 보였던 공격 축구를 이번 시즌에도 이어나갈 생각이다"라며 "전지 훈련 기간 동안 많은 크로스와 슈팅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전했다.

■김학범 성남FC 감독

아시아챔스리그 단골팀으로 자리매김


김학범 前 성남일화 감독
성남FC 김학범(사진) 감독은 "다른 팀들이 성남의 검정 유니폼을 보면 '질린다'라는 소리를 듣는 축구를 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 각오를 밝혔다.

또 김 감독은 "ACL 출전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얻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FC는 지난해 시민 구단으로는 최초로 ACL에 진출하는 등 돌풍을 일으킨 팀이었다.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힌 김 감독은 수원 삼성의 개막전에 대해서 "수원은 서 감독의 지휘 아래 끈끈하고 강한 팀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수원 삼성을 만나면 잘 한다는 확신이 있다.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도훈 인천Utd 감독

'5초내 공수전환' 빠른팀으로 탈바꿈


인천FC 김도훈 감독
인천Utd 김도훈(사진) 감독은 "2015시즌 우리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절실함과 투혼을 발휘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올 시즌 인천 선수들은 부담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지난해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갔지만 기존 선수들과 보강된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득점을 위한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칠 것이다"라며 "공수전환을 5초 내에 할 수 있을 만큼 빠른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하며 눈물을 보였던 김도훈 감독은 "올해에는 애초에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