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축이는 슈틸리케 감독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레바논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고 있는 슈틸리케(왼쪽 사진) 감독과 알제리전 출전명단을 발표하고 있는 신태용 올림픽 감독. /연합뉴스

손흥민과 함께 슈틸리케호 제외
황의조·석현준·이정협 원톱경쟁

알제리와 평가전 앞둔 올림픽팀
유럽파 박인혁·최경록 '재승선'

슈틸리케호(월드컵대표팀)와 신태용호(올림픽대표팀)가 14일 월드컵 최종예선 및 올림픽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각각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및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가려냈으며, 신태용호는 알제리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출전할 명단을 확정했다.

■월드컵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안면 복합골절 후 대표팀에서 제외된 이정협(울산)을 이번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번 소집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및 평가전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2016 리우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을 눈앞에 둔 손흥민(토트넘)과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권창훈(수원)은 제외됐다.

21일 안산에 모이는 슈틸리케호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전을 치른 뒤 태국으로 원정, 27일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에 복귀하는 이정협은 석현준(FC포르투)·황의조(성남)와 원톱 경쟁을 벌이게 되며, 지난해 FC서울에서 카타르 알 라이안으로 이적한 미드필더 고명진과 감바 오사카 수비수 오재석은 A대표팀에 각각 처음으로 승선했다.

■올림픽대표팀

유럽 무대에서 뛰는 박인혁(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상파울리)이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최종예선에 출전하려 했으나 막판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해 불발됐다.

박인혁은 진성욱(인천)·김현(제주)과 함께 공격수에 승선했고, 최경록은 류승우(레버쿠젠)·권창훈·문창진(포항)·박용우(서울) 등과 미드필드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정원진(포항)은 올림픽팀에 첫 승선했고, 덴마크에서 뛰는 박정빈(호브르)도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에는 황기욱(연세대)·김민재(연세대)가 발탁됐다. 그러나 최종예선에서 맹활약한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주장을 맡았던 연제민(수원)은 제외됐다.

신태용호는 오는 21일 소집돼 25일 오후 8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28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알제리와 두 차례 평가전을 벌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