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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인 롯데마트 의왕점 앞 흥안대로 1차로에 불법 주차 차량이 늘어서 있다. /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인 롯데마트 의왕점 인근 도로에 불법주차가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앞 도로는 평소 차량 통행이 잦은 곳으로 롯데마트 이용자들의 불법주차로 인한 각종 문제가 노출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시로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불법주차가 끊이질 않아 롯데마트 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 의왕점 앞 도로의 경우 불법주차 차량의 1차로 점령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는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견인지역'이라는 팻말이 붙어있고, 롯데마트 내 주차장은 곳곳이 비어 있는데도 도로변 불법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 앞 도로는 수원·의왕·안양·군포와 과천을 연결하는 '흥안대로'로 차량 통행이 많을뿐더러 백운호수·계원예술대 쪽에서 나와 과천 쪽으로 우회전하는 차량이 합쳐지는 곳이어서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 흐름 방해·사고 위험 노출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단속권을 가진 안양 동안구 관계자는 "민원이 많아 거의 매일 단속을 벌여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롯데마트에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측 관계자는 "우리는 단속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견인지역인 만큼 불법 차량을 견인하는 등 좀 더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롯데마트 뒤편 모텔촌 인근 도로 역시 '주차금지 및 견인' 지역이지만 일상적으로 불법주차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인근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주차 공간이 넉넉한 상태여서 공영주차장에 돈을 내고 주차하는 이용자만 '봉'으로 전락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의왕시 관계자는 "최근 시 단속 인력을 두 배로 늘렸고, 단속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