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현명관)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이 개장한 지 1년 만에 기재부가 주관해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경마시행' 부문 98.3점, '문화교실' 부문 100점을 달성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문화센터를 이용한 누적 인원수는 약 8만여 명이다. 요가, 탁구 등 일반적인 강좌 외에 플로리스트, 힐링 걷기 교실, 리듬탭댄스 등 트렌드를 반영한 강좌들을 지속해 신설한 덕이다. 강좌수가 무려 26개에 이르고 운영기간도 연중무휴로 확대하였다. 덕분에 학기당 평균 10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몰려 매 강좌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을 정도다.

이용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문화강좌를 이용했던 최 모(60세)씨는 "같은 강좌를 다른 곳에서는 매달 몇 십만원의 수강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전문 강사의 세심한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매주 만족스러웠다"며, "처음에는 화상경마장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방문이 꺼려졌지만, 막상 이용해보니 시설도 너무 좋고 교육 수준도 높아 지역주민들 사이에 인기가 아주 높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일부 지역주민들이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 개장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변 환경 정화, 주민안전 등의 문제 때문이었다.

이에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은 '안전지킴이', '환경지킴이' 등을 운영함으로써 환경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등하교시간에 학생밀집지역 등에서 방범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인근 주택 환경 미화활동도 전개했다. 노인층 시간제경마직을 일부 업무에 고용함으로써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노인 일자리 37개를 새로 창출하기도 했다.

다양한 지원사업도 함께 펼쳤다.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에 총 2억 원을 기부하였으며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에게도 2억 원을 전달했다.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기부한 금액도 1억 원 이상에 달한다. 또한 이색 공연 봉사동아리로서 '춤너울'도 창설, 운영함으로써 요양원 등 복지시설을 방문하며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지역사회 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 점을 고객분들이 알아봐 주신 것 같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변신과 혁신으로 지역사회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